🌙 달빛 아래서, 별을 훔치는 그림자 (4편)
그럼 세번째 이야기 달빛 아래서, 별을 숨기는 아이 (3편)
의 다음 편을 이어서 들려드릴게요.
기억을 지키던 소녀가 사라진 뒤,
마을엔 다시 어둠이 찾아왔어요.
이번 이야기는, 그 어둠 속에서 별을 숨기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을 지키려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우물 속에 숨겨진 별은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아이는 매일 밤 그 우물을 찾아가, 별에게 속삭였다.
“넌 아직 여기 있어. 우리가 널 지키고 있어.”

하지만 어느 날, 아이는 우물가에서 이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달빛 아래서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자국.
소녀는 그 흔적을 보고 말없이 손을 움켜쥐었다.
“그림자가 왔어.”
그림자는 오래전부터 별을 노리고 있었다.
별의 빛을 훔쳐, 자신을 밝히려는 존재. 그는 빛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빛을 원했다.

그날 밤, 우물은 조용했다.
하지만 별은 사라지고 있었다.
아이와 소녀는 우물 속을 들여다보며
점점 흐려지는 빛을 붙잡으려 했다.
“그림자가 별을 데려가고 있어!”
아이는 외쳤다.

소녀는 눈을 감고, 기억 속의 별을 꺼냈다.
“기억은 빛보다 강해. 우리가 기억하면, 그림자는 빛을 가질 수 없어.”
두 아이는 손을 맞잡고, 별의 이름을 불렀다.
그림자는 그 이름을 듣고 멈칫했다.
그는 빛을 훔칠 수 있었지만, 이름을 훔칠 수는 없었다.
그날 밤, 별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기억 속에서, 이름 속에서,
달빛 아래서 살아남았다.
다음편은 "달빛 아래서, 별을 부르는 노래" 이어질 예정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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